Wikitravel - Seoul
마치 다른 사람이 내 일기장을 대신 써준 것 같은 기분이랄까.
위 링크에서 발췌;
"어떤 측정 결과에 의하면, 서울은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지역이다.(몰랐던 사실)""한국의 많은 사회생활은 음식과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도시는 음식점으로 가득차있다.(술집이 아니고?)""서울의 이태리 음식은 대체로 나쁘지 않으나 미트볼과 마늘빵에 설탕이 들어가는 등 대개 한국화 되어있다.(몰랐던 사실)""서울의 또 다른 재미있는 식문화 중 하나는 서울 곳곳에 빵집들이 많다는 것이다. (서구인의 눈에 신기해 보일만한. 그런데 생각해보면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곳에서도 빵집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왜일까? 미군의 영향?)""성난 한국 남자들 (한국 여자와 함께 다니는 외국 남자에게 화를 내는 한국 남자들에 대한 설명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_-)"
그런데 오히려 이런 걸 보다보면 불현듯 두려움이 밀려온다. 거꾸로, 내가 그렇게 봐 왔던 가이드북들이 얼마나 편협했을까, 그리고 그걸 전부라 믿고 돌아다닌 난 얼마나 눈이 멀었을까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는 것이다. 문화의 중심지라고 찾아갔던 곳이 인사동이고, 밤문화의 중심지는 이태원이며, 가장 전통적인 시장을 찾은 곳이 남대문 시장이라면.
그렇지만 재미있게도, 저런 불일치들이 나를 길로 내모는 동력이 된다. 지식과 체계의 범위 안에 포함되지 못한 혼돈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의미이고, 여행이라는 우연의 음악은 그러한 혼돈의 음색을 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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