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체액에의 긍정. 오브제들; 비, 유리병, 아기, 사다리, SOS는 save our souls로의 전이, 빨간양말, pop music, 오줌, 냄새, 알몸, 원초적인 것들을 건드리는.
_체액에 대한 긍정을 하는 방식이, 중세를 긍정으로 보고 그것과 오버랩을 시키려하는듯 하지만, 그것의 매치가 잘 납득이 가지는 않는다. 그 숱한 상징들과 언어놀음이 내러티브보다는 상징과 이미지만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 아니면 중세의 사고들이 (마술적 리얼리즘이라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를 상상력들이) 생각보다 아주 포스트모던한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일까, 아니, 어쩌면, 기사의 그림자인 광인의 등장으로 이미 중세의 어떤 것을 조롱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_언어는 조금 자제되었어야 하지 않았나싶다. "생각은 눈물로 가득 차 있다." 정도의 말 만을 남기고. 설치, 오브제, 음악, 퍼포먼스, 문학, 무용 모든 장르를 한 곳에 모아둔 이 공연에서 유일하게 혼잣말을 과도하게 주절이는, 문학.
_눈물을 상징하는 오브제는 커다란 유리병들이었다. 그것을 무용수들은 알몸인 상태로 겨드랑이에, 가랑이에, 온 몸으로 끌어안는다. 어떤 회귀와 재생을 의미, 그리고야 인간은 태아의 상태, 순수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었다. 머릿속에 막연하게 느낌으로만 남은 이미지를 상징적 오브제로 치환하는 그 감각, 센스하나는 정말 탄성이 절로 나왔다.
_hani review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1025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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