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기든스같은 이들이 요란하게 분석한 바 있는 친밀성의 영역 안에서라면 그가 순수한 관계라고 불렀던 더 이상 전통이나 책임에 따르지 않은 채 연루된 개인들의 감성적인 만족과 확신을 추구하는 것, ""혹은 여행을 둘러싼 담론의 변화에서 식별할 수 있는 것처럼 더 이상 일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나 피로로부터 원기를 회복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고 시험하는 일종의 모험이나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것, ""일상적인 소비 같은 것에서는 ‘필수 아이템’같은 유행어에서 보이듯이 마치 심미적인 선택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조형하는 일처럼 여겨지는 것 등, 거의 모든 삶의 차원에서 이런 새로운 자아의 윤리를 식별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것은 외려 경제적 삶 속에 놓인 주체의 자기실현의 윤리와 문화적 삶의 세계에 놓인 주체의 자기발견과 실험의 윤리가 전연 어긋나지 않은 채 화해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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